제목현세에 받는 축복2022-08-02 18:32
작성자

mb-file.php?path=2022%2F08%2F01%2FF1919_41094_1659080884.jpg
 

한 인생은 세 단계인데 30까지는 내가 나를 키워가는 1단계. 

일단 교육을 위한 단계로 자아 교육이고. 

30부터 65세쯤까지는 직장과 더불어 일하는 2단계. 

그리고 그때부터 시작해서 90까지는 사회를 위해서 일하는 3단계이다. 

예전에는 2단계로 끝났지만 

지금 세대는 3단계 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정년퇴직한 이후에서 90까지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경계해야 할 것은 

육신은 누구나 다 똑같이 늙게 돼 있는데 정신이 늙는 건 사람에 따라 다 다르다. 

정신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늙지 않는다. 

따라서 정신이 건강하면 나이가 들어 늙은 신체를 정신이 업고 다닐 수 있다. 


육신은 늙어도 20대 청춘같이 정서적으로 안 늙는 사람은 누구일까? 

계속해서 공부하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이다. 

그다음 사회적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지 나만 행복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사회적 관심을 잃어버리게 되면 정신력이 약화된다. 

또 예술적인 정서가 풍부한 사람은 정서적으로 늙지 않는다. 


이 말은 100세 철학자로 유명한 김형석 교수가 100년이라는 인생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 

돈을 따라간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을 살고, 

정신적 가치까지 느끼는 사람은 3분의 2를 살고, 

사회적 보람까지 느끼면 100을 사는 것이라 하였다.


이런 건강하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는 곳이 바로 교회 공동체이다. 

평생 성경을 공부한다. 

공부하면 할수록 더욱 깊어져 지성에서 영성으로 우리를 인도해 간다. 

우리의 관심이 영원과 영혼으로 확장되어 가며 인간에 대한 연민, 

자연에 대한 아름다움,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뻗어나간다. 

늘 찬미와 회개의 노래가 있어 정서적으로 풍부하다. 

그런가 하면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이웃과 사회에 관한 관심을 외면할 수 없다. 


정신을 젊게 유지하여 정신이 몸을 업고 다니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성을 키우기 위해 공부 해야 하고. 정서적으로 늙지 않아야 하고.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별도로 뭘 더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 공부, 주일예배, 목장, 봉사하면 된다. 

교회 안에 이런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한길교회 성도님들은 인생의 연륜이 길어지고 신앙의 연륜이 쌓여갈수록 

기력은 쇠할지라도 정신은 날로 젊어지고 싱싱하여지는 소망을 품는다. 

비록 육신은 주변의 도움을 받을지라도 정신은 맑아 

영혼과 영생에 대한 소망을 나눠주고 위로를 줄 수 있는 멋진 어른을 꿈꾼다. 


김형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