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회개와 용서로 시작하는 가족목장2022-08-0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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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한창이던 작년 8월 8일에 가족 목장을 시작하였다. 

사실 김 목사 역시 어디에서 배운 것도 아니고 경험이 있던 것도 아니다. 

그저 사회적 현상을 놓고 다급하게 기도하는 중에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공동체를 지켜 낼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가족 목장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출발한 가족 목장이 어느덧 1년을 돌아볼 만큼 발자국을 남겼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벤트 같았다. 

음식 재료를 구입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새로운 호기심이었다. 

김 목사가 처음으로 만든 메뉴는 밀푀유나베였다. 

가족이 순번을 정해 집밥에 없는 새로운 메뉴를 선정하고 

함께 만들어 식탁에 올리는 과정도 즐거웠고 함께 먹는 즐거움도 신선했다.


그런데 감사 나눔의 횟수가 매주 쌓여가는 중에 

신선함은 떨어지고 감사의 밑천이 떨어지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즈음에 우리 집은 대화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나서 소통하고 기도할 수 있는데, 

주일 밤마다 모이는 것이 의도적인 것 같아 싫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실 목사에게 가장 피곤하고 지친 날은 주일 오후이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가장 긴장된 시간을 보내고 집에 들어갈 때는 방전된 상태이기 때문에 

나 역시 슬그머니 쉬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여러 번 있었다.


이렇게 가족 목장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나눔이 겉도는 것 같을 때 

전환점이 되었던 계기가 있었다. 

가족 서로 간에 회개와 용서의 시간을 기회가 될 때마다 몇 차례 가졌다. 

가족 관계 안에서 해결되지 않은 가족관계 안에서 

회개와 용서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채 나누는 감사는 

피상적인 감사의 수준에 머물고 만다. 

특히나 공정과 상식을 중요시하는 요즘 

자녀들의 관점에서 부모가 준 상처에 대해 해결하지 않고 나누는 감사는 

말놀이 정도로 종교적인 행사 정도로 취급하고 만다. 

따라서 가족 목장 2년 차를 맞이하며 좀 더 친밀감을 쌓아가는 가족 목장, 

아름다운 추억의 박물관을 만드는 작업을 위해 

회개와 용서의 기회가 올 때마다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임하기를 소망한다.


더욱이 가정은 하나님이 손수 디자인하신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이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가족공동체를 파괴하고 단절시키려는 

사탄의 공격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가족 목장을 그만두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지금 우리 가정 안에 막힌 담들은 무엇인지 

장애물들이 무엇인지 주님께 먼저 아뢰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자. 

가족 목장, 회개와 용서로 업그레이드하자. 

가족 목장, 기도로 승리하자. 

가장 일상적인 일이 가장 영적인 일임을 가족 목장을 통해 경험하자.


김형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