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는 굴곡이 있다. 어떨 때는 기도가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다. 깊은 기도가 되지 않을 때도 있다. 마음으로 하는 기도가 아닌 입에서 나오는 피상적인 기도일 때도 있다. 왜 그럴까? 깊은 기도가 되지 않을 때를 돌아보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약하고 하나님에 대한 갈망이 없을 때이다. 기도는 하나님을 찾는 것인데 하나님에 대한 갈망이 약해지면 어렵고 형식적으로 되고 약해지는 것을 본다. 그래서 하나님을 찾고자 하는 갈망, 하나님 안에 머물고자 하는 목마름이 있을 때 하나님을 만나는 깊은 기도를 하게 된다. 기도는 단지 청구서를 들고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기도 제목으로 기도하는 것은 기도의 한 부분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없이 기도 제목만 놓고 기도하면 기쁨이 없고 메말라진다. 기도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 대화 하면서 하나님과 교제 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깊어질 때 자연스럽게 깊은 기도가 나오게 된다. 깊은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에서 나온다. 깊은 기도는 특별한 기도가 아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아는 것이 깊은 기도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누리는 것이 깊은 기도이다. 영적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영적 기쁨과 영적 부유함을 누리게 된다. 깊은 기도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또 특별한 사람만이 깊은 기도를 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생각하는 기도에 대한 기대치를 내려놓자. 꾸준히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면서 하나님께 귀 기울여 듣고 하나님께 반응을 드리면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가 될 때 누구나 깊은 기도의 단계로 서서히 들어갈 수 있다. 김형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