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평세는 대전 행복한 교회에서 아남카라(영적친구라는 뜻) 최집사님과 만나서 담임목사님께 기도를 받고, 최집사님의 운전해주시는 섬김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집을 비우므로 전날 가족들의 먹을 것을 준비하느라 살짝 피곤했지만, 수학여행을 가는 여고생처럼 조금은 들뜬 마음이였습니다. 사실 이번에 저는 평신도 세미나에 3번째 오게 된 것이였습니다. 보통 세미나 참석하고 나면 목자 목녀로 헌신하는데 아직도 저는 목원이였기에, 세번째 온것을 숨기고 친구 집사님의 동행해달라는 권유와 여름휴가도 못갔으니 대신 평세에 영육간에 쉬고자 왔다고 자기소개를 하였습니다. 쉬러 온 저는 자기소개시간에 각오를 말해보라는 안내지에 살짝 부담감을 안고 평세를 시작한것 같습니다. 그런데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그저 쉬러온 제게도 큰 쉼과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에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섬겨주신 한길교회와 주님께 감사드리며 제가 받은 은혜를 몇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목사님의 생명과 전문성이 녹아들어 있는 탁월한 강의 김목사님의 강의는 머리와 마음에 쏙쏙 들어오는 명강의였습니다. 목사님 자신의 간증으로 부터 시작하셔서, 예화를 통한 설명은 우리들로 가정교회의 정신과 형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강의 끝에 조별로 강의중 받았던 은혜를 나누고 반영하는 연습을 함으로 공감과 경청을 확실히 배우는 시간이였습니다. 강의 내내 '공감' 경청 '반영'이라는 말이 귓가에 맴도는 것 같았습니다. 평상시 아이들로 부터 '무뚝뚝하다'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 그래서 당신 말씀은 ~~ 하다는 거죠? 제가 바로 이해했나요? 를 조별나눔때 계속 연습해 봄으로 익힐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평세 끝나고 시어머니가 속상한 일이 있으셔서 제게 전화하셨는데 전과 달리 공감과 반영하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또 목사님은 사역의 열매를 맺기 위한 5가지의 희생도 저희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매시간 저희 들의 간증을 반영해 주시며 사골국 우리듯 그동안의 모든 액기스를 모아 전수해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2.가정교회는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희망 쉽게 전도되지 않는 vip들, 오랜 시간 목장에 담기지 않는 남편, 더딘 친정과 시댁의 구원 으로 인하여 마음에 실패의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가정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정신으로 세워진 것이며, 목장모임은 사람들이 말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잘들어 주면 성공 할수 밖에 없다는 말씀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또한 주님을 향한 저의 이 모든 삶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아지랭이처럼 제 마음 한구석에서 부터 피어 오르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3.목자 목녀님들의 섬세한 배려 자와 목장 조영민 김경민 목자 목녀님들은 저희들을 위하여 일요 예배전 아침시간에 호수 공원 산책과 브런치를 계획해 주셨습니다. 수원까지 오셨는데 호수공원을 안갈 수 없다며 아침 8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한시간정도 호수공원을 걸으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서로에 대해 더 알아나가는 시간이였고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을 마음에 담아가는 시간이였습니다. 평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저희들의 짐가방을 주차장까지 손수 들어주시는 목자목녀님의 따스함에도 감사하였습니다. 조영민 목자님은 목장에 현재적으로는 자매님들만 참석하여 홍일점이였지만 목자로서 든든히 그자리를 지켜 주시고 있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목녀님은 목자님을 '머슴' 이라고 하였으며 실제로 목자님은 주일 점심식사때도 목원들 식사를 다 들고 오시고 궃은 일을 마다하시 않으시며 청소년 사역도 같이 하고 동역하고 계셨습니다. 부부가 일심일체가 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영육간에 청년들 같이 사시는 모습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섬세한 배려와 사랑 기도로 섬겨 주시고 목장모임에 초청하여 사역하시는 현장 보고 배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얘기를 모르는 천사들 앞에서 하고자 할때 부담스러울 수 있었을 텐데 진솔하게 삶 나눠주시고 따듯한 환대 와 음식과 간식 차 심지어 약까지 섬겨주신 자와 목장 목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4. 천국에서의 만찬 식탁에는 은은한 촛불과 우리들을 반기는 듯한 꽃이 있었습니다.귓가에는 잔치를 알리는 경쾌한 찬양이 들려왔습니다. 식당곳곳에 세팅이 잘되어 있었는데 대전에서 올라온 저로서는 수도권이라 그런지 세련되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ㅎㅎ 정성껏 준비된 식사와 예술에 가까운 간식도 있었습니다. 점심은 과하지 않게 그러나 힘을 실은 일품요리 중심으로 , 저녁은 어느호텔 못지않은 최고의 만찬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식사를 마주하며뭉쿨하였습니다. 식사 다하고 치우지 않고 그냥 가는 것도 좋았습니다. 늘 치우고 섬기는 자리에 있었는데 마냥 온전히 섬김 받는 것이 좋았습니다. 강의 받는 장소와 식당이 분리되어 매강의 끝나면 어떤 간식이 나오려나 기대하며 내려가는 길이 즐거웠습니다. 이곳은 수원 한길교회에서 예수님이 주최하시는 천국잔치 였습니다.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천국 잔치를 열어주신 한길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5.은혜로운 예배 두분 세례받는 분들의 진솔한 간증과 모든 성도들이 축하해 주는 모습이 감동이 되었습니다. 어둠 가운데 있을 수 밖에 없는 영혼들이 하나님과 목자 목원들의 도움을 받아 새생명을 얻는 모습이 은혜로와 눈가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설교 말씀 통하여 제 삶 끝에 하나님의 칭찬이 있음을 알게되고 위로받고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울고 있는 저를 옆에서 손 잡아주며 기도해준 아남카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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