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고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매일 새벽, 목자 일지를 보면서 성도님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매주 보기에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간접적으로 성도님들의 근황을 살피는 꼴이 됩니다. 그러나 코로나 3년 차가 되면서 좀 더 가까이 만나고 싶고, 한길 공동체 성도님들 자녀들과 가정의 기도제목들을 구체적으로 나누며 축복기도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예배당 입구에 걸려 있는 ‘방문객'이라는 정현종의 시처럼 사람이 온다는 것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누군가와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실로 대단하고 귀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미 2월이 다 되어 빛바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신년 축복기도라는 이름으로 담임 목사와 만남을 갖으려 합니다. 성도 가정이 원하는 시간대에 줌으로 접속하여 1시간 남짓 교제하며 자녀들과 가정을 축복기도 해주려 합니다. 이미 제출한 연간 기도 제목 3가지(신앙, 가정, 개인)를 중심으로 대화를 할 것입니다. 기도 제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김 목사가 새벽에 기도할 때 마음을 담아 깊은 기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초에 말씀 카드를 뽑았을 겁니다. 뽑은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나눔으로 그 말씀이 주시는 은혜가 풍성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온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을 정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목장을 통해 신청해 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교회 공적인 시간을 제외하고 김 목사가 맞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루에 3가정씩 만나게 되면 3월 삶 공부를 개강하는 2월까지 원하는 가정은 충분한 만남이 될 것 같습니다. 김 목사도 기도하며 준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비록 온라인이긴 하지만 깊은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인하고 경험하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그렇게 2월을 보내고 새봄 3월을 맞이하는 꿈을 꾸어봅니다. 감사합니다.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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