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지역 목자 수련회 그리고 휴가2022-09-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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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박 5일간은 제주도에서 있었습니다. 

월요일부터 2박 3일은 가정교회 지역 목자 수련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전국에 98개 지역이 있는데 지역의 가정교회를 담당하는 목자들이 4년 만에 모여 수련회를 했습니다. 

지나온 가정교회 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가정교회 20년을 전망하는 심도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목회자 태도와 영성에 관하여 

<예수님이 주도하는 목회>라는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습관에 빠지지 않고 그러나 자신을 닦달하지 않으면서 성장하자는 도전을 받았습니다. 

가정교회가 잘 굴러갈 때 안주하게 되고 연륜이 깊어지면 가르치려고만 하고 배우지 않는 것에 대해 돌아보았습니다. 

3, 4년 단위로 서울 교회에 연수를 가야 할 이유에 대해 각성하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가정교회 20년을 내다보면서 <궁극적인 교회 존재 목적>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신 아름다운 세상이, 

아담의 타락으로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이 긴급하게 개입하신 것이 구원의 역사입니다. 

이 구원은 개인의 회복, 가정의 회복, 사회의 회복, 자연의 회복으로,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향후 20년간 가정교회가 심혈을 기울여야 할 사역은 

자녀를 구원하는 수직 구원에 진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사회의 약자들을 섬기는 일과 자연을 회복하는 일에도 체계적인 역량을 발휘하기로 하였습니다.

 

돌아보면 우리 한길교회는 

코로나가 발발한 직후에 가족 목장이라는 이름으로 수직 구원에 일찍 뛰어들었습니다. 

또한 5K 사역을 신설하여 우리가 사는 지역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앞서가게 하신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모델이 되어 뒤에 오는 교회들이 수월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한길교회 모든 가정이 다른 교회 가정을 초대하여 가족 목장을 여는 환상을 꿈꾸는 2박 3일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2박 3일은 휴가로 보냈습니다. 

제가 섬기는 지역에서 분가해나간 목사님과 부부의 삶 강사로 세운 목사님 부부, 3가정이 휴가를 보냈습니다. 

비 예보가 있었지만 짙은 녹음이 우거진 수목원을 맨발로 걸었습니다. 

파란 하늘, 시원한 바람, 부서지는 파도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영광 형제 아버님(장로님)과 교회 목사님이 환대해주시어 꿈에도 그리던 갯바위 낚시를 하였습니다. 

낚시 초보라서 몇 번 하지는 못했지만 ‘진심과 열심’이 아닌 기술이 필요함을, 

사람을 낚는 목회도 이와 같음을 절절히 느끼며 간절히 기도하는 낚시터가 되었습니다. 

물보라가 온몸을 덮쳐도 파도가 부서져도 찌에서 눈을 떼면 안 된다고 장로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주님 음성으로 듣게 되어 감사합니다.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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