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신자는 가장 좋은 것을 소유한 자2023-04-1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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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택시를 탔습니다. 

그 차는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전기차였습니다. 

또한 반자율 주행이 가능한 차종입니다. 

그런데 운전하시는 기사분이 시동이 자주 꺼져 불편하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옆자리에 앉아 살펴보니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을 켜 놓고 

수동으로 차선을 자주 바꾸는 것을 알게 되어 이 부분을 자세하게 도와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평생 수동으로 기어를 넣고 핸들을 조작하는 차에 익숙해져 있는 이분에게 

반자율 주행차는 오히려 번거로운 기계로 취급받고 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늘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 폰을 100% 활용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기껏해야 카톡, 메일, 스케줄 관리, 내비게이션,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앙망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축복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나에게 없으므로 고아처럼 살던 나. 

하나님을 찾을 수도 없었고 찾을 마음조차도 없던 죄인이 

예수님의 구속 은혜로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입니다.


그러나 많은 신자는 하나님과 대화인 기도를 청구서 제출하는 정도로 취급합니다. 

응답의 경험이 적다 보니 그조차도 심지 않는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는 데서 모으는 하나님으로(마25:26) 오해하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 되어 

기쁨이 없고 마지못해 믿어주는 신앙으로 전락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주셨습니다.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제물로 주시기까지 우리를 좋아하시고 

사랑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인색할 이유가 없습니다.


운전기사분이 반자율 차를 고장 난 차처럼 사용하신 것은 

평생의 습관에 매여 나와 상관없는 것으로,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제가 5분 남짓한 시간에 알려 준 작은 정보만 갖고도 

큰 도움을 받은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앙도 어려운 것 아닙니다. 무관심하기 때문입니다. 

나와 상관없는 것 아닙니다. 

하나님을 가지면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신앙도 좀 정직하면 좋겠습니다. 

기도는 영적 호흡이라고 하는데 기도를 하지 않고도 살아 있다면 

육신이 살아 있는 것이지 영은 시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번 한 주 주님의 고난이 내 영혼의 새 출발이 되길 축복합니다. 

우리는 성령님을 내 안에 모셔드린 하늘의 사람입니다.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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