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수련회 소감2023-08-2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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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임전식 초원 수련회와 노정민 초원 수련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주기쁨넘치는 교회에 수련회에 

강사가 아닌 성도의 심정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무주의 깊은 산속에 있는 태권도원에서 

금요일 오전~ 주일 예배까지 2박 3일간 전교인이 참석하였습니다. 

저와 같은 목회자, 선교사도 15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하여 주시는 은혜를 

누리고 배우기 위해 갈급한 심정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저는 개종한 후에 한길교회가 유일한 교회이기 때문에 

다른 교회의 문화를 잘 모릅니다. 


모든 것이 새로웠지만 

사실은 제 안에 원래 있었던 것을 발견하는 순간순간이라 놀라웠습니다. 

마치 잃어버렸던 것, 녹슨 것, 

사용치 않고 처박아 두었던 것을 다시 꺼내어 보여주시는 것 같아 

땅에 묻어 두었다가 꺼내 온 한 달란트를 받은 

악하고 게으른 종의 처지가 되어 2박 3일 내내 

눈물과 통곡으로 회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련회는 눅4:18절 말씀으로 주제가 “내게 기름을 부으소서”였습니다. 

이 말씀은 아내에게, 

하나님께서 살려 주시면 앞으로 이런 목회를 하겠다고 

프러포즈했던 오래된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눌려있는 한 영혼 한 가정을 회복시키고, 

세상적으로 눈먼 영혼을 자유케 하는 목회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의미로 

사역의 열매를 들어내고 나누지 않았는데 

공개적인 간증은 수위를 조절하거나 들어내지 않는 것이 미덕이었는데, 

여기에서는 과거에 나는 어떤 상태였으며, 

하나님께서 어떤 과정을 통하여 나를 치유하셨는지, 

나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적나라하게 들어내고 고백하는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간증으로 끝나지 않고 그와 관련하여 똑같은 처지에 있는 지체들을 초청하고, 

그 지체들을 긍휼히 여기는 지체들도 앞으로 나와 

통성으로 기도할 때 성령의 강한 임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간증이 결국 공동체의 간증이 되어 

서로 싸매어주고 하나 되는 천국을 보았습니다.


기름 부음에 대한 4번에 메시지가 또한 익숙하지 않은 것이었는데 

이 또한 제가 죄와 질병 가운데 있을 때 

주님이 강권적으로 찾아와 주시어 입의 혀가 풀리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고백했던 일방적인 기름 부음의 시간이 생각나게 하시며 

먹보다도 더 검은 나의 아노미아를 보게 하셨습니다. 

또한 대한수도원 회개 바위에서 

멈춰 선 산 기도를 30년을 지나 다시 회복시켜주시었습니다. 

성령님의 손에 온전히 맡겨 드리지 못해 답답하셨을 하나님께 죄송하고 

그 열매를 온전히 누리지 못한 성도님께 

죄송한 마음에 움츠러들려는 저를 안아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감사했습니다.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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