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기다려주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니다2023-08-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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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의 핵심 가치 중의 하나가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서두르거나 강요하지 않고 예수 믿게 될 날을 기다려주고, 

삶이 변하기를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몇 년씩 기다려주니까 

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변하더라는 감동적인 간증을 우리는 종종 듣습니다.


그런데 모든 일에 양면이 있듯이, 기다려주는 데에도 부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잘못된 문화를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목장 모임을 목자 집에서만 갖는 것을 당연시하는 문화, 

목장에만 나오고 주일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는 문화, 

주일 예배에는 참석하지만 예수 영접은 하지 않는 문화, 

예수 영접은 하지만 세례는 받지 않는 문화, 세례는 받지만, 

삶 공부는 수강하지 않는 문화. 예배에 참석은 하면서도 헌신대에 나오지 않는 문화, 

이러한 문화가 형성되는 바람에 새로 오는 사람들이 이 부정적인 문화에 동화되어서 

목자 목녀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봅니다.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민첩하게 대처하지 않았다가 얻어지는 결과입니다. 

부정적인 문화가 형성되는 것을 보면서 

무작정 기다려만 주는 것은 사랑도, 섬김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가 하면 예수님을 영접은 했지만 그래서 예배도 드리고 헌신도 하지만 

말씀을 스스로 읽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것이 익숙해져 

인간적인 친밀감을 벗어나지 못하는 부정적인 문화가 고착화되어 가면서 

무작정 기다려주는 것은 사랑도 섬김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목장마다 문화가 다른데 어느 목장은 목장에 참석하면 몇 주 안에 주일 예배에 참석하도록 하고 

예수 영접 모임, 삶 공부, 목장1사역 교회 1사역을 하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입니다. 

어떻게 이런 문화가 형성되었을까? 

마음을 녹일 정도의 아빠 엄마 같은 사랑을 주되, 

원칙에 따라 요구할 것은 요구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인생 연륜이 짧은 청년과 노숙한 장년은 다릅니다. 

그러므로 얼마나 기다려주고, 언제쯤 강권해야 하는지 일률적인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무작정 기다려주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점점 고착화 되어 가는데 부담 주는 것이 싫어서 아무 말 않고 있다가, 

구원받을 기회를 놓치거나 영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놓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부정적인 문화가 형성되어서 새로 오는 분들의 믿음 생활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예수님짜리 만큼 성장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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