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천사를 만나고 왔습니다2023-04-1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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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주간인 지난 화요일에 특별한 세례식을 집례하였다.

김영석 형제와 신인혁 형제의 구원을 위해 줄곧 기도해 왔기때문에 

익숙한 이름이지만 얼굴을 만남은 처음이었다.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주 밝게 맞아주었다.


김영석 형제는 20살에 친구가 운전하는 차에 

7명의 친구가 함께타고 가다가 운전미숙으로 

차가 낭떠러지로 굴렀는데 유일하게 혼자만 사고를 당해서

척수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되었다.

24시간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석형제와 같은동에 거주하는 신인혁 형제는

태어나면서 부터 뇌성마비였고 보육원에서 성장하였다.

듣는 것은 잘 되지만 온뭄의 에너지를 끌어모아 겨우 한 마디 말을 할 수 있다. 

둘의 공통점은 장애가 있다는 것 외에 목사에 대한 상처가 있었다는 점이다. 

사춘기 시절에 목사로부터 폭언을 들었고, 시설에서 폭력을 상습적으로 당했기때문에 

기독교 신앙에 대한 반감으로 관심이 없었다.


척수손상으로 사지가 미비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형제나 

태어나면서부터 남과 다른 장애를 받아들여야 하는 형제가 

거기에 더하여 기독교에 대한 상처까지 있음에도 

어떻게 마음을 활짝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주로 받아들여 세레를받게 되었을까?


그 이면에는 목장 식구들과의 아름다운 교제가 있었다.

영석 형제를 돕고있는 사람은 우리교회 은지 자매이다.

은지 자매를 위해 매월 1회 마다가스카르 목장을 하게 된것이

기회가 되어 자연스럽게 영석 형제도 목장에 참여하게 되었고

마침내 박기철 목자님과 삶공부를 하게되었고 

영석 형제를 지켜보던 아랫층에 사는 인혁 형제도 참여하게 되었다.

이 집에서 목장을 할 때마다 목원은 장애가 있는 형제를 통하여

은혜를 받고 두 형제는 목원으로부터 따듯한 연결감을 경험하며

지난 날 아픔과 상처를 털어내고 마침내 세례를 받게 된 것이다.


이 특별한 세례식을 위해 한 번도 입지 않았던 성례 가운을 빌렸다.

축하를 위해 초원지기 부부와 목자 부부만 참석했지만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 받으시는 천상의 잔치를 상상하며 

정성을 다 해 집례하였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장애를 선물로 받았지만 

맑은 영혼으로 빚어낸 고통의 흔적이 눈물겹도록 눈부셨다.

열매는 내가 거두었지만 마다가스카르 목장의 면류관이 될 것이다.

새벽기도 때문에 급하게 돌아오는 길에 

'천사를 만나고 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목장 개방이 얼마나 큰 일인지 확인하였다.


목장의 원칙 

1.애찬 나눔: 집은 돌아가며, 오실때는 반찬 한 가지씩...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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