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나 공동체에나 목표가 있고 없고에 따라 다릅니다. 뚜렷한 목표가 있으면 내가 뭘 해야 할지를 알기 때문에 잘 선택하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목표가 분명하면 그것을 상상하는 그것만으로 설레고 행복해집니다. 즉 열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목표가 있으면 현재 나의 상태를 바라볼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생깁니다. 즉 나의 현 상태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게 됩니다. 해마다 10월이 되면 다음 해에 집중할 목표를 놓고 기도해왔습니다. 지나온 사역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뜻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 주변을 돌아보며 환경을 통하여 사건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음성에 민감해지려 애를 씁니다. 또한 김 목사의 사역이 이제는 10년을 남겨두어 마무리를 생각할 때가 되었습니다. 남은 세월은 4분의 장로님과 목자,목녀와 함께 다음 세대를 양육하고 청년 리더를 훈련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떠나도 한길교회는 주님 오시는 그날을 기다리는 젊고 싱싱한 교회로 남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잡은 2022년 한길교회 핵심 가치는 “기본에 충실하자”입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더 하기보다는 잘한 것을 더 꼼꼼하게 다지고, 좋았던 것은 모두가 적용하도록 심화 시켜 나갈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족 목장을 통하여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막혔던 담이 무너지고 서로 연결되어 진정한 식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참여하지 않는 가정은 이런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데 올 한해 전성도 가정의 80%가 가족 목장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양육하고 훈련하는데 가정이 먼저 반듯하게 서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 한해 코로나 3년 차를 맞이하며 사회적으로도 교회 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기본을 충실하게 쌓아가는 것"입니다. ‘기본’을 초보자에게나 해당하는 입문쯤으로 하찮게 여기기도 하지만 기본은 그 자체로 전부입니다. 진정한 실력자는 오히려 기본에 충실해지려 애를 씁니다. "기본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또 연습"합니다.
올 한 해 동안 가정에서 목장에서 교회에서 일터에서 나에게 맡은 소임, 사명을 펼쳐갈 때 기본을 충실히 하는 것으로 시작합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쓰시기에 참 좋은 편리한 도구, 깨끗한 도구로 드려지는 헌신의 축복이 임하시길 축복합니다.
김형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