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2022-08-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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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를 즐겁게 보았는데 
끝나게 되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 변호사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법무법인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였습니다.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의 편견과 부조리에 맞서나가는 
우영우의 도전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이 드라마는 
ENA, 넷플릭스 등에서 방영되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서번트 신드롬은 장애인 혼자 자신의 능력으로 가능한 게 아니라 후원자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서번트와 후원자 간의 절대적 신뢰와 사랑의 관계가 형성되지 못하면 
서번트 능력 또한 성장의 한계가 있으리라는 것이 많은 연구가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우선 무한한 사랑과 절대적 신뢰를 보내는 아버지의 존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를 둘러싼 아름다운 관계들이 있습니다. 
직장 상사인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봄날의 햇살이란 닉네임을 붙여 준 로스쿨 동기이자 동료 변호사인 
최수연, 서로의 애틋함을 키워가는 이준호의 존재들이 돋보입니다.

이건 서번트를 가진 장애인이 아닌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장점과 가능성을 잘 부각시키고 
꽃피울 수 있도록 함께할 수 있는 사랑의 마음들, 
따뜻한 공동체가 있다면 연약한 우리도 얼마든지 우영우 변호사와 같이 
당당하고 유쾌하게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이런 작은 사랑의 기쁨들이 삶의 숱한 고통과 우울에서 
우리를 구원해주고 세상을 살맛 나는 곳으로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 드라마의 원작이 조우성 변호사가 쓴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라는 수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 제목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그러면서 불쑥 이런 생각이 튀어나왔습니다. 
“그래 맞아, 한 개의 사랑과 영혼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 
천 개의 우울, 천 개의 상처, 천 개의 절망을 이겨낼 수 있지!”

이런저런 삶의 버거움, 먹먹함, 외로움 때문에 
나 홀로 한숨, 눈물짓고 잠을 이루지 못하며 힘들어하는 소리를 
여기저기서 듣는 중에 지난 한 주는 초원 수련회로 모였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 왁자지껄 웃어주고 
서로 관심과 사랑으로 챙겨주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런 작은 기쁨을 통해 고독한 섬이 되어 힘겹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다시 일어설 마음이 움직이고, 
영적 회복이 일어나 한 개의 사랑과 영혼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과 절망을 이겨내고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는 세상이 되길 
상상해 보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행복한 한 주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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