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김목사의 감사일기2022-11-25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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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은 감사일기를 쓴 지 600일째 되는 날입니다. 

마침 추수 감사 주일로 지키는 주일이라 

감사일기를 쓰면서 유익했던 것을 나누고 

이제는 감사일기가 교회 전체로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누려 합니다. 

감사일기를 쓰게 된 동기는 신앙고백입니다. 

신자와 비신자는 무엇이 다를까? 성도의 삶이란 무엇일까? 

늘 조직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비신자와 신자의 다른 점은 비참한 죄로부터 건짐 받은 구원에 대한 감격으로 

구원 이후의 삶은 감사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개인적인 감사로 시작하여 감사 나눔을 통해서 이웃으로 전파되어 가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이 공동체 영성의 핵심이며 

삼위일체 하나님을 신앙하는 삶의 존재 양식이라고 선언합니다.


이런 고백을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현실 삶에서 적용하지 못했는데 

그룹 성경 공부를 하는 중에 

<오감일기; 5가지 감사, 1가지 기도>를 쓰는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는 확신으로 오늘까지 해 오고 있습니다. 

하루를 마치며 매일 감사일기를 쓰면서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 

내 욕구와 욕망이 채워졌을 때만 하는 감사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수록, 그것까지 감사하는 영역으로 시선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을 대할 때 감사의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어느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삶의 많은 부분이 명료해지고 단순해져 가는 것은 느낍니다. 

그런가 하면 매일 감사일기를 쓰다 보니 글쓰기 기량이 좋아진 것은 보너스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저항이 있었습니다. 

감사일기를 쓰는 것이 또 하나의 일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감사할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감사일기를 쓰기 위한 형식처럼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인위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감사일기를 쓸 여력이 없을 정도로 잠든 다음 날에 눈을 뜨면 

바쁘게만 살았을 뿐이지 남는 것이 없다는 경험을 몇 번 하였습니다. 

일과를 감사로 시작하여 감사로 마감하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의지적인 영역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사탄은 바쁘다는 핑곗거리로 우리 삶을 짓이겨 놓고 

무겁고 우울하게 만든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 후로 감사일지를 쓰지 않아야 할 수많은 이유와 싸워온 것입니다. 


이제는 자신 있게 권면합니다. 

한길 가족은 감사일기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감사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주님의 명령이 그런 이유입니다. 

일상의 감사로 나와 내 주변을 밝고 여유 있게 만들어 가는 

풍성한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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