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날것의 힘2022-10-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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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차 평신도 세미나(11월 11일~ 13일까지)가 바짝 다가왔습니다. 

다음 주에는 천사들에게 가정을 개방하고 숙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목장을 개방하는 <섬김이 신청서>를 받는 것으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갈 것입니다.

 

다른 교회 성도들에게 우리의 삶과 신앙을 민낯을 공개하는 평신도 세미나를 개최할 때마다 

김 목사 마음을 다잡는 것은 <날것의 힘>입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공유하는 것입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섬김을 상황과 관계없이 살아내는 겁니다. 

혈연 공동체를 극복하고 영적 가족을 이루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공동체가 아니라면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영적 가족이기에 서로 긴장이 있고 갈등하고 부대껴가며 

둥글게 다듬어져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가정공동체였던 초대교회가 로마를 뒤집을 수 있었던 힘은 이런 ‘날것의 힘’이었습니다. 

주인과 노예가 밥상공동체를 이뤄내는 것으로 세상의 계층과 칸막이를 거두어내었습니다. 

때로 순교를 각오하며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맨몸으로 나아가는 

그 믿음과 사랑의 힘이 결국 칼과 권력을 무릎 꿇린 겁니다.

 

그 <날것의 힘>을 믿습니다. 

이제 코로나 이후 가정과 목장을 활짝 열어 개방하는

 712차 평신도 세미나도 그 힘으로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하나님 나라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국교회를 개혁하는 일이고 본질적인 신앙을 회복하는 길이기에 

앞뒤 가리지 않고 몸 내던지며 가는 것입니다.

 

한길 가족 모두가 이런 대의와 자긍심을 가지고 

<날것의 힘>으로 평신도 세미나에 집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작년에는 마지막 온라인 평신도 세미나를 섬겼다면 이번에는 대면으로 개최합니다. 

기분 좋은 설렘과 긴장이 우리의 삶과 신앙에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그것은 기본으로 돌아가 순수하게 “성경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고, 

성경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는…" 

이것이 하늘의 가치로 사는 순수한 믿음입니다.

 

이런 <날것의 힘>을 다시 회복하여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삶으로 회복이 이번 평세를 주최하는 이유입니다. 

목장을 재정비하고 잘 하려 하지 말고 가정교회의 본질을 진실한 삶을 통해 보여주는 겁니다. 

또한 부지 중에 천사를 나그네를 섬겼던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늘 복을 놓치지 말자는 거룩한 욕심도 있습니다. 

이런 목표와 당당함을 가지고 남은 시간 동안 행복하게 준비할 수 있길 바랍니다.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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