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한 몸 공동체에 보내는 감사 편지2022-11-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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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일하셨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돌아보면 지난 9월 17일부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준비를 위해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마태복음 6장 33-34절 말씀이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평세 조직이 꾸려지고 매주 토요일에 회의가 시작될 때마다 

이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움츠러들었던 일상이 관성에 젖어 몸도 마음도 무거워져 있을 때 

그의 나라의 의를 구하라. 

이 모든 것을 더하시는 체험을 하라는 말씀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천사들이 강의와 간증을 통해 들었던 내용을 

목자 가정의 숙박과 목장 탐방 그리고 주일예배를 통하여 보여 주기까지 

온 교회 성도가 참여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지체들이 

누구는 마르다로 누구는 나사로로 누구는 마리아로 섬겼습니다.

 

환대하는 마음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름표 하나를 만들고 테이블보 하나를 고르는데도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잘하려고 하다가 갈등하는 것보다, 

지치는 그것보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한계를 인정하고 순수하게 하자는 마음이 모아져 감사합니다.

 

가장 최 일선에서 언제나 묵묵히 수고하는 19개 목장의 목자목녀들이 

하나님 앞에 나가 지난 사역을 돌아보며 써 내려간 고백 문이기도 하며 

기도문이기도 한 간증문은 김 목사에게 최고의 기쁨이고 선물이 되었습니다. 

이번 평세에 간증자를 5명밖에 세울 수 없다는 한계가 아쉬웠습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의 저력입니다.

 

또한 목원이 하나가 되어 서로 역할을 나누어 맡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서로의 사정을 잘 알기에 먼저 제안하여 민망하지 않게 배려하는 성숙함을 보여 주어 

서로 한 뼘씩 성장하는 기회가 되어 참 좋았습니다.

 위원장인 김현우 목자의 리더십에 순종으로 화답한 모든 성도님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도 여전히 부족한 것이 있고 채워야 할 것이 있지만 

그런데도 마음에 여유를 갖고 담대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에게는 ‘날 것의 힘’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인과 노예가 밥상공동체를 이뤄내는 것으로 

세상의 차별과 줄 세우기 문화를 깔끔하게 걷어 낸 복음의 능력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초대된 천사 분들과 어우러지는 한마당 잔치를 만들어낸 한길 지체에 감사하며 축복합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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