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받은 은혜를 돌아보며2023-10-0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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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주일, 삼색의 은혜에 이어서 

김재정 목사님을 모시고 2박 3일간 영성 회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영성 회복 집회는 별다른 것이 없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영적 토양, 기도의 여정, 교회의 영적 토양, 부르심의 은총, 사랑의 

공동체로 이어지는 신앙기본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집회 기간 지나온 19년을 돌아보며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이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옳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인위적인 종교 생활을 거부하고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감격한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교회를 이뤄왔습니다.

​ 

영혼 구원을 포기한 적은 없지만, 

인위적으로 영혼 구원을 강요하지 않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사역보다 개인의 신앙을 우선에 두고 목회를 해왔습니다. 

한 영혼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며 더디게 한 걸음씩 걸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그동안 성장하고 성숙하였다는 감사함과 동시에 

이제는 좀더 본질적인 기본의 자리로 들어가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으로 감사했습니다. 

세발자전거의 보조 바퀴를 떼어 내어 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훨씬 더 자전거를 타를 맛이 날 겁니다. 

건물을 지을 때 무너지지 않도록 거푸집을 세우지만 

시멘트가 굳으면 거푸집을 거두어 내는 것과 같습니다. 

좀 더 단순해지고 명료해질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공동체 안에서 거두어 내고 단순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매일의 묵상을 주일 묵상으로 바꿔 보려 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목적은 은혜받는 것이 아니라 구별된 삶을 살아내는 것에 있습니다. 

말씀을 실천하지 못하게 막고 있는 장애물 중의 하나는 말씀입니다. 

주일날 공동체 주신 말씀을 매일 묵상하는 것입니다. 

내가 실천할 것 한 가지를 붙잡고 씨름해 보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았는지 목장에서 나누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 앞에서 나눔을 통하여 지금도 살아계시고 내 삶에 개입하시는 삶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동안 목장 카톡방에서 매일 묵상 내용을 성실하게 공유하던 목장에서는 

이제는 무엇으로 하루를 시작해야 할지, 살짝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이제는 이렇게 해보기를 바랍니다. 

말씀 묵상 대신 하나님을 묵상(성부 하나님의 사랑, 성자 하나님의 은혜, 

성령님의 동행하심, 천국 소망)한 내용을 공유하세요. 

또한 주일 말씀 묵상을 매일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목장의 나눔은 훨씬 풍성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으로 다시 시작하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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