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심은 대로 거두는 원리2022-05-2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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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9장 6절에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심을 것이 별로 없는데 심는다는 것은 사실 큰 부담입니다. 

그런데도 시편 126편 6절 말씀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라는 말씀을 믿는 사람은 씨를 뿌리는 일에 망설임이 없을 것입니다.

 

금번에 102차 목회자 컨퍼런스를 섬길 기회가 한길교회가 속한 서부 초원에 주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총괄팀장으로 역할을 맡았고 교회 적으로는 사역 부담금을 맡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간식을 제공하는 섬김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다른 교회에 양보하였습니다. 

3박 4일간 현장에 머물면서 900여 명 가까이 되는 분들을 섬기는 일이 우리 교회만 단독으로 하기에는 버거워 

두 교회와 연합으로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했었습니다.

 

왜냐면 이런 일은 영광스러운 일이요, 씨를 뿌리는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필요가 생기면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로 여겨 처음부터 마음에 두지 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이 일이야말로 내가 어떻게라도 붙잡아야 할 기회다!’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마치 이런 참여의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가정적인, 

사업적인 공백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기회를 붙잡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 

내게 찾아온 기회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진다고 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기쁨으로 단을 가지고 오는 일도 어느 날엔가 분명 찾아온다는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했던 터라 이번 컨퍼런스 현장에서 수고하는 간식팀에 대한 김 목사의 관심은 남달랐습니다. 

간식 도우미로 자원한 20여 명이 ‘힘에 지나도록 수고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수고했습니다. 마치 간식 공장 직원들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습니다. 

피곤이 몰려오는 늦은 밤에 한 번씩 웃음꽃을 피우며 피곤을 덜어내는 모습을 보며 

영적인 은혜가 임하는 것을 보며 한길교회 성도들이 그 자리에 있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우리는 현실 삶에서 한 걸음도 비켜 가지 못하고 

쳇바퀴에 매여 종종거리며 살다 흔적 없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가끔 내게 찾아온 기회들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일이 나와 내 공동체에 어떤 것인가? 어떤 결과를 안겨줄 것인가? 

늘 헤아려 보는 영적인 안목과 그것을 붙잡는 결단이 있어야 

일상에서 과감하게 벗어날 수 있고 의미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 길을 함께 갑시다.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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