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제는...2023-01-2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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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시작한 내적 치유 집회는 

제 개인적으로도 회개하며 자유롭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목회적으로도 새로운 시야가 열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마감 시한과 약속을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제 목회에서 관심은 늘 뒤따라오는 사람이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모두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고 천천히 가도 다 함께 가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마감 시한을 정했음에도 뒤에 오는 누군가를 위해 시한을 넘기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약속과 규칙을 만들었지만, 

어느 쪽에선가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상황에 따라 바꾸는 일이 허다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은 없었지만, 

헌신과 결단을 통하여 주시는 제자로 세워지는 경험을 하지는 못했다는 것을 이번에 회개하였습니다. 


이번 집회에 강사님이 위로 기도를 3명만 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담임인 저로서는 더 많은 성도가 은혜를 누리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에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니 소원이 있는 사람은 다 받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3명만 아니라 뒤늦게 마음이 동한 사람들까지 받도록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위로받았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매듭을 짓는 자리에서 강사님이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은, 

경험한 사람들을 보고 그게 좋아서 뒤늦게 떼를 쓰는 것이 아니고, 

처음 광고할 때 아무도 알아보지 못할 때, 

누구도 관심 두지 않을 때 

귀한 것인 줄 알아보고 먼저 신청하는 태도가 천국은 침노하는 것입니다. 

만약 신청한 3명만 데리고 사역을 했다면 

그 사람들이 사역자로 세워져 가는 실마리가 되었을 겁니다.’ 

이 말이 깨달아지며 회개하였습니다. 

마감 시한을 지키지 않고 약속을 지키지 않아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기는 했지만, 

마감 시한을 지키고 약속 앞에 헌신한 사람으로서는 무색해져 

제자로 세워지지 않았다는 각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헌신한 성도에게는 헌신에 걸맞는 유익을 경험하도록 하여 

더 많은 헌신과 결단으로 나가도록 격려하고 도울 것입니다. 

사소해 보이는 마감 시한을 잘 지킬 때오는 유익을 경험하도록 할 것입니다. 

규칙을 잘 지켰을 때 오는 유익을 경험하도록 할 것입니다. 

주님이 원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라 제자였습니다. 

제자는 주님의 마음을 가슴에 품고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주님이 원하시는 때에 주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기꺼이 던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제자는 사소해 보이는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제는 마감 시한을 잘 지키도록 돕겠습니다.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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