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섬김으로 감동받은 평신도 세미나 후기 ^^2023-10-20 10:46
카테고리평신도세미나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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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주일에 평신도 세미나 다녀온 소감을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 작성한 내용 첨부합니다


강의를 맡으신 김형수 목사님께서는 첫 시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은 아주 단순합니다. 성경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고, 성경이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면 됩니다. ”

그러고 사도행전 246-47절을 다같이 읽었습니다.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이 말씀을 읽고 나홀로 신앙생활은 성경적이지 않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교회 뿐 아니라 서로의 집도 돌아다니며 지지고 볶는 것을 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정교회의 큰 장점은 사람들이 자기의 상처를 노출 함으로 내적 치유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안전하다고 느낄 때 자신의 상처를 드러낼 수 있으며 목장이 바로 그 공간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세미나에서 이 부분을 배울 때 한달 전 우리 교회 바누아투 목장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중학생 때 알콜중독으로 이혼하셨던 친정아빠께서 다시 술을 입에 대셨습니다. 다행히 며칠 후 회복하셨으나 회식자리가 자꾸 생겨 금주하기 어렵다고 하시며 오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트럭 배달 일을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퇴직금이 12월에 정산될 예정이라고 하면서 3000만원을 융통해줄수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당황스럽지만 일단 남편과 상의해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고 남편은 일단 고민해보자고 대답하였습니다. 돈을 빌려드리면 저를 중학생때부터 홀로 키우신 친정엄마가 배신감을 느끼실 것 같고 남편도 불편해 할 것 같고, 안빌려드리자니 그나마 회복된 아빠와의 관계가 걱정되어 너무나 고민스러웠으나 남부끄러워 어디 말할데가 없었습니다. 며칠 뒤 목장모임에 가서 머뭇거리다가 고민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그 순간 마치 사이렌이라도 울린 것처럼 모든 목원들이 저의 이야기에 집중해주었고 모든 분들이 앞다투어 돌아가면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최영순 집사님께서는 그거 내 남편이 해봤는데 어려워서 손뗐어. 아버님도 그거 하기 힘드실거야.”

신유미 목녀님께서는 아니 갑자기 3000만원이라니 그건 너무 당황스럽지. 남편은 또 어떻겠어.”

김충복 성도님께서는 아유 그거 안돼. 돈도 별로 안되는 일이야.”라고 하시며 모든 분들이 마치 자기 일처럼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결정을 응원하시며 전적으로 위로해 주셨고 저는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마치 친정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를 향한 목원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을 가득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느낀 이 내리사랑의 행복을 다른 사람도 느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목자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용납받는 사랑의 경험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목자의 자격은 다음 4가지라고 합니다. 1. 섬길 마음이 있는 사람 2. 목장식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사람 3. 목장식구들의 신뢰를 받는 사람 4. 최소 삶공부 2가지를 수료한 사람. 학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넒은 집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훌륭한 음식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오직 목장 식구들을 위해 기도하고 섬길 마음만 있다면 교육 받으며 목자로 설 수 있다고 합니다.

목사님께서 진짜 능력은 희생에서 나온다. 희생은 능력이다. 모이기 힘들 때 모이고 기도하기 힘들 때 기도해야 은혜가 있다.”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미나가 끝난 뒤 10.29 야외예배까지 평일저녁 금식기도를 하기로 작정하였고 하는 중입니다. 제가 VIP를 두고 기도한지 딱 1년이 되었습니다. 아직 VIP는 교회도, 목장모임도 나온적이 없지만 계속 그분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연락하고 필요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이전 같았으면 금번에 VIP의 참석 여부가 사역의 성공여부라고 생각하여 조급했겠지만 이젠 그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고린도 전서 42절에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라고 하시며 성공 여부보다 충성이 중요하다고 말하셨기 때문입니다. 조급한 마음은 마감 기한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VIP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에 마감기한을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VIP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날까지, 아니 그 이후까지도 그 영혼을 위해 계속 기도하려고 합니다.

제가 배정된 대만목장의 목자, 목녀님은 목자, 목녀로 섬긴지 13년이 된 부부셨습니다. 목녀님이 먼저 교회에 출석하셨고 남편을 전도하기 위해 40일간 저녁 금식을 하며 새벽작정기도를 하셨다고 합니다. 목자님 말로는 처음에는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교회에 가는 것이 마냥 신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집에 홀로 있는 것이 심심해졌고 아내를 깜짝 놀래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제발로 예배당에 들어갔다고 하였습니다. 토요일 점심에 한길교회 사모님을 만나 저희 집이 딱 13년 전 대만목장의 목자, 목녀님 상황인 것 같다. 그래서 하나님이 저를 대만목장에 배정해주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사모님께서는 본인이 기도하며 이름과 성별 외 아무런 정보 없이 30명의 신청자들을 15개 목장에 배정했는데 저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각자 자기 사정에 딱 맞는 목장에 배정되었다고 하셨고 사모님과 저는 함께 하나님의 신묘막측함을 찬양하였습니다. 또한 사모님께서는 세미나 기간 내내 다른 건물에서 한길교회 성도님들이 저희 사진과 기도제목을 인쇄해두고 릴레이 기도를 하고 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자매님을 너무 사랑하시고 저를 통해 교회가,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부흥할거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하나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가슴 깊이 느꼈고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토요일 저녁 대만 목장모임은 한 목원의 집에서 열렸고 놀랍게도 그 목원은 현재 교회에 나오지 않고 온라인예배만 드리고 있는, 즉 신앙의 텐션이 떨어진 신혼부부 목장이었습니다. 그 자매님이 최근 직장문제로 힘들어하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목녀님이 지나가는 말로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면 어떻겠냐고 하셨고 그분은 그 자리에서 아직은 집이 편하다고 거절하셨습니다.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 그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목녀님께서는 비록 속은 상하지만 목원들이 목자, 목녀가 받아줄 것을 알기 때문에 아기처럼 투정을 부리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목자, 목녀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며 기도하는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세미나 중간에 목사님께서 세상은 힘없는 자가 힘있는 자를 섬기나, 천국은 힘있는 자가 힘없는 자를 섬긴다고 말하시며 하나님께서 먼저 본을 보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으나 명명하는 일은 아담에게 맡기셨고, 아담과 하와를 위해 동물을 직접 죽이고 가죽옷을 만드셨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것이 곧 하나님의 섬김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길교회에서의 23일동안 저는 정성들인 섬김의 끝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도착했을 때 각자 가져온 짐에 색색깔의 이름표를 달아주셨고, 화장실 앞에는 치약이 포함된 칫솔과 가그린이 비치되어있었습니다. 매 끼니마다 감칠맛 나는 음식과 함께 강의가 끝날때마다 과일요거트, 수제약과, 오믈렛, 꽃 스티커로 포장된 견과류 등의 간식을 새로 마련해주셨고 여러 종류의 사탕과 초콜렛, 커피, 차까지 준비해주셨습니다. 식당에서는 하루종일 아름다운 ccm피아노 소리가 흐르고 있었고 각자의 자리에는 냅킨으로 포장된 수저, 생화가 꽃힌 화병과 은은한 촛불이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들어주어서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서 하루종일 대접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목자, 목녀님께서 제가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자기 안방과 새 침구를 준비해두셨고 딸린 욕실에 치약, 비누, 샴푸, 린스, 바디워시, 로션, 샤워타올, 양말, 면봉, 머리띠까지 모두 새것으로 비치해 주셨습니다. 아침에는 정성껏 끓여주신 호박죽과 누룽지를 반찬과 디저트 과일과 함께 내어주셨습니다. 이렇게 섬김을 받으면서 저도 남편과 VIP를 이렇게 섬겨서 감동을 주어야 겠다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가정교회를 안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오래된 것인지 몰랐습니다. 성도 20명으로 시작되어 근 20년이 지나 목장이 18개가 될 정도로 가정교회가 아름답게 잘 자리잡아 있는 한길교회를 보니 하나님이 참 행복하시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교회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상에서 다른 교회 자매님도 말씀하신 것처럼, 평세에 다녀오시면 왜 우리 목사님이 더 빨리 평세를 권하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는 아는 사람만 아는, 소문난 맛집입니다. 모두 한번씩 가보셔서 섬김의 만찬을 즐기고 생생한 가정교회의 현장을 온몸으로 느끼고 오시기를 강력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시는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하고 또 23일간 자리를 비우는동안 가정에 별탈 없도록 기도로 중보해주신 우리 교회 식구들 모두 감사합니다


2박 3일간 섬겨주시고 기도해주신 한길교회 모든 성도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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