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세대를 아우르는 '올리브 블레싱'2023-06-16 14:53
작성자

41094_1686404719.jpg
 

올리브 블레싱이란 "목장에서 자녀들을 축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편 128편 3절에서 

'네 상에 둘러앉은 네 아이는 올리브나무의 묘목과 같다'라는 말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열매를 맺기까지 5~10년이 걸리지만,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500~1000년까지 장수하면서 열매뿐 아니라 

올리브유까지 버릴 것이 없이 귀하게 사용되듯이 

우리 자녀들의 신앙도 금방 자라서 열매를 볼 수 없지만, 

신앙의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세대를 이어 계속하여 신앙의 계승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명자로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이미 어린이 목장을 시작했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다음 세대 신앙 전수와 세대 간 단절의 문제가 보여 

기도하는 중에 이번 휴스턴 서울교회와 오스틴 늘푸른 교회 연수를 통해 

"다음세대 신앙전수"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는데 

올리브 블레싱이 그 해답이라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오스틴 늘푸른 교회는 젊은 부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자녀들의 신앙 전수와 세대 연결이 잘 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탐방한 목장에서는 다섯 가정 부부가 모였는데, 

중학생 4명, 유초등부 4명과 영아 1명 총 9명의 자녀가 참여했습니다. 

식사하고 어른들과 함께 초등부에서 자체 제작한 유튜브를 보며 찬양하고, 

중학생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한 명씩 나와 감사 제목과 기도 제목을 나누고 

부모들은 자녀들을 축복하는 기도를 한 후에 어린이 목자의 인도로 공작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아이가 어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함께 있는 모습이 전혀 어색함이 없고 

마치 대가족으로 오래 지낸 느낌이었습니다. 

대부분 VIP로 목장에 오다가 아빠들이 게으름을 피우면 

자녀들이 목장에 가자고 보채어 목장과 교회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핵심은 올리브블레싱입니다.

올리브 블레싱 감사잔치에 참관하였습니다. 

빈 둥지인 50대 후반인 한 목녀는 

"하나님, 우리 목장에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어린이 목장이 생겨 기쁘다는 고백이 감동이었습니다. 

목장에서 개구쟁이들을 환영하고 

믿음으로 교회 자녀를 키우는 것을 기뻐하는 교회 분위기여서 

하나님께서 이 교회에 아이들을 많이 보내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도 멈춘 올리브 블레싱을 다시 시작합니다. 

목장 모임에서 아이들은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자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축복하며 기도해 주면서 

부모와 자녀의 믿음이 공유되고 신앙이 전수되어 

올리브 나무처럼 열매가 풍성해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목장마다 올리브 블레싱과 어린이 목장과 청소년 목장이 잘 세워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형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