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가정교회 정신(4) 영적 자존감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질문이고 선택입니다. 훌륭한 삶은 한 사람이 하는 일과 사역의 종류가 아니라 주어진 삶과 사역을 어떤 모습으로 사는가로 결정합니다.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대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면에 드러나지 않고 시시하게 보이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주어진 일을 발견하여 충실히 살아간다면 훌륭한 삶입니다. 크고 작든지 간에 나에게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면 어떤 모습이든 특별한 삶이 됩니다. 이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은 영적 자존감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영적 자존감은 그리스도, 공동체, 사랑이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들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언제나 높이려 하고 따르려 합니다. 예수는 우리의 궁극적 목적이지 우리의 다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들에게 자기를 들어내려 하지 않고 예수는 인생의 목적이 되고 예수를 찬양하게 됩니다. 그런가하면 공동체를 세우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나 중심의 이기적인 삶에서 십자가 피로 한 몸이 된 공동체에 관심을 두게 됩니다. 목장을 세우고 교회를 세우는데 자신의 은사와 달란트를 기꺼이 내어 놓습니다.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공동체를 받쳐주는 일을 자연스럽게 합니다. 성령의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세 번째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받아 본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자신의 죄악에 화들짝 놀라 신음할 때 십자가 보혈로 용서받은 것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 실감할수록 차별과 편가르기를 뛰어넘는 사랑의 사람이 되어갑니다. 그리스도, 공동체, 사랑이 영적 자존감이 되어 훌륭한 삶이나 대단한 사역을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일을 찾아서 자리를 떠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위축되지 않고 기쁨으로 감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 자존감을 가진 사람의 삶과 사역의 모습입니다. 이런 영적 자존감으로 빵빵해지는 성령의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김형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