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659차 평신도세미나 소감(with 알마티 목장) 2021-11-14 22:53
카테고리평신도세미나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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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659차 평신도세미나에 참여한 멜번호산나교회 김용민이라고 합니다. 먼저 2박3일동안 저희를 섬겨주신 한길교회 김형수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제가 깨달은 것을 몇 가지 나누려고 합니다.


평신도세미나를 강의 가운데 와닿는 부분은 정말 많았지만, 저를 가장 찌른 말씀은 “목장 사역은 기도 사역이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많은 목자님들의 간증의 공통된 점도 목원들을 위해 기도할 때 영혼을 어떻게 도와줄지 지혜를 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목장 안에서 깊고 솔직한 나눔 가운데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는데 그 또한 기도할 때 깊은 나눔이 나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머릿속으로 목자니까 기도해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쉽게 포기하곤 했습니다. 기도의 헌신 없이 왜 목장이 어렵지라는 생각만 한 것 같습니다. 기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깨닫고 먼저 기도에 헌신할 것을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배우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 목장다운 목장, 가정교회의 원형을 보고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목장에는 돌이 좀 지난 아기 둘과 장애가 있는 목원이 있어 목장모임을 순서대로 장시간 하는 것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점차 순서를 생략하거나 간소화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강의 시간에 목사님께서 목장 모임 순서는 가정교회에서 오랜 시행착오 끝에 정해진 것이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목장탐방 때도 순서에 따라 진행하는데, 평소보다 나눔 시간을 줄였음에도 그 안에 깊은 교제와 사랑, 은혜가 있었던 것이 저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또 저는 목원들에게 역할을 나눠주는 것을 놓치고 있었는데, 목장탐방을 통해 어린 아기를 돌보는 한 지체에게 주일말씀을 낭독하는 역할을 주고 모든 목원들이 진심으로 격려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모든 목원들이 저마다 역할이 있었기에 기쁨으로 목장에 조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작은 일이라도 목장안에서 역할을 주고 또 목원들이 진심으로 격려하는 것을 적용하려고 합니다.


목자님과의 만남을 통해 또 하나 배운 것은 목자님이 목원들 간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목자와 목원 간의 관계만 생각했지, 목원들끼리의 관계는 목장 안에서의 만남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목원들끼리는 깊은 교제를 나누거나 서로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 중에도 목원을 만날 때 어떻게든 목원들끼리도 만날 수 있도록 시간을 갖는다고 하셨는데, 저도 우리 목원들간의 관계가 친밀해질 수 잇도록 더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미나여서 처음에는 오프라인보다는 은혜가 덜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저의 예상은 크게 빗나갔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목사님의 열정과 교회의 전폭적인 지원, 무엇보다 성도님들의 릴레이기도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주님이 기뻐하시고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힘 있는 목장이 되도록 기도 사역에 힘쓰며 배운 것들을 계속 적용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한길교회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 또 저를 위해 수원에서 서울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섬겨준 알마티 목장 이태영 목자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다른 세미나, 또는 선교 현장에서 다시 뵙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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