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코로나가 준 안식2022-03-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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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짝 다가오면서 

이제는 누가 감염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변종이 생겨 더 빠르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치명률이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3차 접종까지 한 사람에게는 감염이 되어도 인후통을 동반한 감기 증상으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7일간 재택치료를 해야 합니다.

 

바라기는 코로나 감염이 확인되면 외출을 삼가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이 에레모스(광야)로 부르셨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기회에 진정한 쉼을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광야는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환경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기적을 날마다 체험하는 곳입니다.

 

얼마나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왔는지 

내 마음을 돌아볼 여력도 없이 몸이 부서지라 살아 온 나, 

그러나 내 힘으로는 멈출 수 없고 쉴 수 없는 나를 사랑하시어 

전 지구적인 코로나를 통하여 멈춰 서게 하셨다고 

나 중심으로 해석하고 받아 드리기를 바랍니다.


 “야, 너무 달린다. 좀 쉬어라. 깊은 호흡을 하면서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아라” 


내 영혼에 속삭이는 주님 음성을 듣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가까이하지 못했던 가족들과 가까워지는 기회로 삼기를 바랍니다. 

종일 함께 있으면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금방 좋아질 겁니다. 

덜 힘든 사람이 더 힘든 사람을 위로해주고, 영양 보충을 위해 요리도 만들어 함께 먹고 

가족 서로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나누는 가족 목장을 열심히 하는 겁니다. 

코로나가 준, 강제 안식이 아니었다면 할 수 없었던 것을 찾아서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런가 하면 잃어버린 영성의 리듬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어떤 일에 있어서 과감하게 뛰어들어야 하고, 

그다음에 물러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뛰어들 줄만 알지 물러날 줄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바쁘게 하시다가도 딱 물러나서 저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뛰어듦과 물러남, 긴장과 이완의 리듬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회복이 된 다음에는 강제 안식이 아니라 자발적인 쉼을 결단하기 바랍니다.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한 소망을 품고 주일 예배를 우선하는 겁니다. 

때로 자연으로 들어가서 천천히 걷기도 하고 

충분한 수면도 취하고 가까운 사람들과 놀이도 하시면서 

유쾌하고 여유가 있는 삶과 신앙을 회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김형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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