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목회칼럼]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중요한 일이기에 2017-07-23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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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중요한 일이기에  

김형수


  태국 목장에서 기도로 섬기고 있는 박진영 선교사님이 새로운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 해 국내에 머무는 중에 잠시 짬을 내어 지지난 수요기도회에 참석하여 귀한 간증으로 은혜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중에 리수족에 대한 꿈이 저희 가슴을 뛰게 했습 니다. 원래 리수족은 중국 운남성을 중심으로 살아온 중국의 소수민족입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리수족 거주 지역과 인접한 당시 영국 식민지 미얀마를 통하여 개신교와 천주교가 리수족 지역에 전도된 이후 리수족은 복음화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박진영 선교사님이 머무는 태국 북부 메땡 지역에 위치한 리수족 마을은 미전 도 종족입니다. 120가구이며 대부분 샤머니즘을 따릅니다. 이들을 위해 헌신한 쌈센 리 전도사와 완나폰 리 전도사 부부가 20년간 마약, 결핵, 에이즈 환자 대상으로 복 음을 전하였지만, 열매를 거두지 못했답니다. 기도하는 중에 전략을 바꾸어 향후 20 년간은 어린이 대상으로 사역하기로 하고, 어린이 선교센터(방과후학교, 부녀자공동 작업장, 무료급식소, 어린이교회)를 시작하고자 센터 건물을 짓기 위해 손수 도면을 그리고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답니다. 필요한 금액이 1,700만 원이랍니다. 이 귀한 사역 에 우리 교회도 동참하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겨 이 하늘 복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남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는 인색하 게 아끼기 때문입니다. 부자라서 돕는 것이 아니라 귀한 사역에 함께 하고자 하는 마 음 때문에 함께 하는 겁니다. 결국 다 소멸되고 잊혀지고 없어질 세상에 잠시 왔다가 는 길에 나의 작은 나눔에 누군가에게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해 주는 기회가 된다면 이보다 더 큰 행복은 없습니다. 우리가 십 분의 일에 해당하는 170만 원을 감당하면 어떨까 하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시는 분이 동참하면 선교 사님이 돌아가는 편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