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목회칼럼]봄맞이 사경회를 준비하며2017-03-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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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29살에 개종을 했기 때문에 교회 밖에서 교회를 보던 시선과 평신도로 생활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것이 현실 목회에 녹아져 있을 겁니다. 그중에 하나가 일터와 가정에서 충분히 수고한 성도들에게 신앙이 종교가 되지 않도록 하려고 애써왔습니다. 표현이 거칠기는 하지만 의례적인 예배 중독에 빠지지 않게 하려고 주일예배에 한 번에 집중해 왔습니다. 영혼구원 하는 일과 관련이 없는 사역을 배제하다 보니 교회 프로그램은 단순했습니다.


최근에 정기노회를 위한 시찰회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역 교회를 순회하며 매년 두 차례 회의하지만 처음으로 주최하였습니다. 아마도 한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신 분 중에 이런 모임 자체가 생소하다는 것은 그만큼 대외적이고 부수적인 일에 힘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왔다는 증거일 겁니다.

즉 교회에서 하는 행사나 프로그램은 고민하고 엄선하기 때문에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한길교회 공동체에 유익을 위한 ‘필수’입니다. 이번 447차 평신도 세미나를 앞두고 ‘젖과 꿀이 흐르는 삶’이라는 주제로 4월 6일(목),7일(금),8일(토) 3일간 저녁 7:30분에 봄맞이 사경회를 합니다. 사경회란 성경을 풀어 밝히 보여 주는 시간입니다. 강사는 남송교회 김명국 목사님이십니다. 같은 교단이며 가정교회를 하시는 목사님이십니다. 첫날, 신명기 11:8~12(젖과 꿀이 흐르는 삶) / 둘째날, 누가복음10:25~37(자비를 베푸는 삶) / 셋째날, 로마서 1:10(좋은 길)입니다.

신자에게 가정과 일터와 교회는 사역의 터전입니다. 똑같이 중요합니다. 중요하다고 균등하게 시간과 에너지를 나눠서 할 수는 없습니다. 가령, 아픈 사람이 있다면 가정에 집중해야 하고, 회사를 옮겼거나 일터에 위기가 닥쳤다면 당분간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합니다. 중요한 행사가 있으면 다른 일을 정리하고 우선해서 집중하는 겁니다. 4월 6일(목)~ 8일(토)이 그럴 때입니다. 여러 계획을 조정하시고 조율하시어 은혜받으세요.

2017.03.26 _ 김형수 목사